작은 건물에서 층수와 배치를 가장 먼저 흔드는 조건은, 대개 주차다.
작은 건물의 설계에서 가장 자주 발목을 잡는 조건은 주차다. 연면적과 용도에 따라 확보해야 하는 주차 대수가 정해지고, 그 대수를 담을 자리를 만들다 보면 1층의 쓰임과 건물 전체의 배치가 함께 바뀐다.
주차를 지상에 두면 1층에서 임대할 수 있는 면적이 줄어든다. 지하로 내리면 면적은 지키지만 공사비가 올라간다. 어느 쪽도 공짜가 아니고, 그래서 이 결정은 수익 구조와 직접 이어진다.
용도를 바꾸는 것만으로 필요한 주차 대수가 달라지기도 한다. 어떤 업종을 들일 계획인지에 따라 건물의 형태가 달라지는 셈이다. 계획 단계에서 임대 구상을 함께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수를 채우는 것과 잘 채우는 것은 다른 일이다. 배치를 여러 안으로 놓고 비교해 보면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조앤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으며, 중소형 건축 설계를 다룬다. 상담 문의는 전화 또는 메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