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기간만 계산한 일정표는 대개 어긋난다 — 그 앞에 붙는 시간이 있다.
건축 일정을 세울 때 많은 이들이 공사 기간부터 계산한다. 그러나 착공에 앞서 설계와 인허가에 걸리는 시간이 있고, 이 구간이 전체 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다.
허가 과정에서는 관련 부서의 협의가 필요한 항목들이 나온다. 도로, 소방, 하수, 경관에 관한 사항은 검토에 시간이 걸리고, 보완 요청이 오면 그만큼 늘어난다. 이 시간은 노력으로 크게 줄이기 어려운 종류의 시간이다.
일정이 급하면 검토를 줄이려는 유혹이 생긴다. 다만 앞에서 줄인 시간은 대개 뒤에서 더 큰 비용으로 되돌아온다. 착공 후에 도면을 고치는 일이 그중 가장 비싼 편이다.
임대 개시 시점이나 대출 일정처럼 물러설 수 없는 날짜가 있다면, 그 날짜를 먼저 알려 주는 편이 계획에 도움이 된다.
조앤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으며, 중소형 건축 설계를 다룬다. 상담 문의는 전화 또는 메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