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의 윗부분이 비스듬히 깎여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도심의 작은 건물들을 보면 위로 갈수록 한쪽이 비스듬히 물러난 형태를 자주 만난다. 취향으로 만든 모양이 아니라, 이웃 대지의 일조를 보장하기 위한 기준을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다.
대지의 경계에서 일정 거리를 띄워야 하는 규정과, 높이에 따라 물러나야 하는 규정이 함께 작동한다. 그래서 북쪽에 무엇이 있는지, 대지가 어느 방향으로 길게 놓였는지에 따라 나올 수 있는 형태가 달라진다.
이 조건은 면적의 손실로만 보이기 쉽다. 다만 물러난 자리를 테라스나 옥외 공간으로 쓰면, 잃은 면적의 일부를 쓰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처음부터 계획에 넣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크다.
같은 땅에서도 배치를 달리하면 손실의 크기가 달라진다. 몇 가지 안을 비교해 보는 편이 판단에 도움이 된다.
조앤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으며, 중소형 건축 설계를 다룬다. 상담 문의는 전화 또는 메일로 받는다.